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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2024년 전기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 면접 후기

by lpch0123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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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주일 전에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저번 연세대 면접 시에는 그렇게 떨진 않았던 것 같은데 고려대는 오히려 더 준비를 못했는데도 떨리더라고요. 면접장에서 또 목소리가 빨라지고 염소처럼 떠는 목소리가 나와서 또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류

제가 접수한 보건대학원들 중에 가장 원서접수 기간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11월 1일부터 원서접수 시작을 하여 11월 16일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중간에 세부도 4박 5일 정도 갔다 와야 해서 오히려 기간이 더 짧게 느껴지고 압박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압박을 느끼게 해 준 요인으로는 여행일정도 있었지만 고려대의 서류 문항 수가 다른 학교에 비해 많았고 더 자세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첫 페이지는 신상기록 카드라고 가족사항과 경력에 대해 간단히 적습니다. 근데 컴퓨터에서는 입력이 안 돼서 저는 출력 후에 직접 적어서 내었습니다. 경력사항은 딱히 적을 게 없어서 가족사항에 대해서만 기입했습니다. 본인의 직업 또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한 문항당 1000자까지 입력하면 되었습니다. 평균적으로 한 600-800자 정도 적어서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페이지에부터 자기소개 및 입학 후의 연구계획서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1. 진학동기 2. 학위취득 후 희망 3. 연구내용 4. 연구목적 5. 연구배경 및 필요성 6. 연구방법 및 재료 7. 인용문헌 이렇게 7가지 정도의 문항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들보다 연구계획서에 대한 내용을 굉장히 자세하게 요하는 것 같았습니다. 대략적인 논문 초안을 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학교에 제출한 연구계획서의 내용들을 많이 수정을 해서 제출했습니다. 한 문항당 1000자이다 보니 한 주제로의 연구로는 문항을 다 채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2-3가지 연구주제들에 대해 작성하여 제출을 했습니다.  연구목적, 연구배경 및 필요성 문항은 어찌 보면 결이 비슷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연구 목적은 이 연구를 통해서 어떤 이점이 있을지 등에 대해 작성하였고 연구배경 및 필요성에는 경험을 통해서 생긴 궁금증, 사회적인 문제 등을 엮어서 작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일  어려웠던 문항은 연구 방법과 재료, 인용문헌 부분이었습니다.  연구방법에 대한 문항에는 내가 생각했을 때 어떻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도 적었지만 학과에서 어떤 과목들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보고 그런 과목을 통해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방향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용문헌은 연구 논문과 관련돼서 찾아본 논문이나 기사 등을  참고문헌 작성법을 지켜가며 적었습니다.

 

면접

면접은 금요일에 오후 6시 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서류접수한 순서대로 보는 거라 엄청 늦게 보겠거니 생각했는데 4번째 순서였습니다. 2개 조로 나눠서 교수님과 1:1 면접으로 진행되었고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대기실에 있다가 호명되면 면접실밖의 의자에서 또 조금 대기하다가 면접을 보고 귀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가면 지원자가 앉는 의자와 책상이 있습니다. 책상에 영어로 쓰인 a4용지가 있었습니다. 고대는 영어면접을 본다고 알고 있는데 이게 그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교수님이 자기소개, 연구해보고 싶은 토픽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공식적인 질문이었던 것 같고요 답변이 끝나고 나니 교수님께서 a4 용지에 있는 첫 번째 문단(3-4줄)을 읽고 번역하라고 하셨습니다. 주제는 지원자들마다 똑같은 것 같았고 몇 번째 문단이냐만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영어 지문은 confounder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몇 개 블로그에서도 똑같이 confounder에 대해 번역하라고 했다고 해서 아 통계학적인 것들에 대한 지문이 나오는구나라고 생각을 하였고 저는 confounder가 아닌 다른 개념이 나오겠구나라고 생각하고 통계학 용어에 대한 개념들을 조금 읽어 보고 갔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confounder에 대한 내용이었고 한 문장씩 읽고 해석을 진행하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지문이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망했다고 생각하고 confounder(혼란변수)에 대해 공부한 것들을 좀 짜깁기 식으로 해서 번역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어떻게 혼란변수인 것을 알았냐고 해서 논문을 읽는데 통계학적 용어들을 이해하기 어려워서 서치 하다가 좋은 사이트를 찾아서 공부를 했다는 식으로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왜 공부를 하였는지 어떤 논문을 찾아보았는지 등에 대해 꼬리 질문을 하셨습니다. 임기응변으로 대답을 어찌어찌하고 면접을 마칠 때쯤 되면 지원자가 많아 블라블라, TO가 블라블라 하는 말로 연대처럼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통계용어에 대한 사이트도 첨부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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