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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혈액종양내과 환자의 감염예방

by lpch0123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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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중에는 질병 또는 약물치료 부작용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나타나고 감염에 취약한 기간이므로 감염예방이 중요합니다. 

혈액종양내과 환자의 자가 감염관리

▶손 씻기

환자뿐만 아니라 같이 거주하는 가족 모두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고드립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선 손위생이 꼭 필요합니다.

  • 먹기 전
  •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재료를 만지기 전과 후
  • 재채기하거나 코를 푼 후
  • 화장실 다녀온 후
  • 아픈 사람과 접촉하고 난 뒤
  • 동물을 만지고 난 뒤
  • 외출하고 귀 가했을 때

손위생

▶개인위생 

손 씻기와 더불어 개인위생 또한 감염예방에 중요합니다. 

  • 매일 샤워하고 머리를 감도록 합니다. 비누는 '도브'같은 순한 비누를 사용하세요
  • 중심정맥관이 삽입되어 있다면 몸을 씻을 때, 방수가 되는 드레싱(테가덤) 등을 붙이고 샤워하세요. 물에 맍아 젖었다면 다시 소독해야 합니다.
  • 목욕탕, 사우나 출입과 같은 사람이 많은 곳은 당분간 제한됩니다
  • 화장도구는 자주 세척하고 바꾸어 주세요. 퇴원 후 화장 시 피부 트러블이 있다면 화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퍼프 사용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스펀지나 퍼프를 통해 미생물이 옮아갈 수 있습니다. 샤워할 때 사용했던 샤워도구는 햇빛에 완전건조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생리대를 자주 교환해 주고 탐폰(삽입형 생리대)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혈소판이 낮은 상태라면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면도 시 전기면도기를 사용합니다.
  • 상처부위는 과산화수소와 같은 소독제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밴드나 상처부위보다 큰 거즈로 붙여두어 더 큰 감염을 예방합니다.  

 

▶구강관리

항암제를 투여받는 환자분들의 경우 면역이 떨어져 구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구강감염, 충치 등을 예방하기 위해 1일 4회 (매 식후, 자기 전) 양치질을 해주세요. 혈소판이 낮은 경우 양치질을 할 때에도 잇몸에서 피가 날 수 있으니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합니다.
  • 양치질하기 전 칫솔은 뜨거운 물에 담가 칫솔모를 부드럽게 합니다. 어린이용 칫솔이 가장 부드러우므로 권장드립니다.
  • 틀니가 있다면 식사 후 틀니를  칫솔로 닦고 입안을 물 또는 식염수로 헹굽니다. 틀니는 밤동안 전용 소독액에 담그어 놓습니다.
  • 입안의 점막을 마르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생리식염수 가글액 등으로 입을 자주 가글합니다.
  • 혈소판이 5만 개 이상일 때 치실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 칫솔은 매달 새것으로 바꾸어 주세요
  • 입에 궤양이나 상처가 생겼다면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음식을 먹고 수분섭취를 자주 해줍니다.
  • 입술 보호제를 발라 입술이 마르지 않도록 합니다.
  • 호중구가 낮을 때 입안에서 가장 흔하게 생기는 감염이  '이구창'이라고 하는 감염입니다. 이구창은 하얀 딱지처럼 나타나거나 혀를 온통 하얀 털이 난 것처럼 덮어버립니다(백태). 만일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면 의료진에게 연락하여 증상을 확인합니다. 

 

▶예방접종

예방접종은 면역상태 및 치료계획을 고려하여 담당 의사와 상의하에 진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면역기능 저하 시에는 생백신 접종은 감염을 일으키거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접종하지 않는 편입니다.  생백신 접종은 항암치료 종료 후 최소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결핵(BCG),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백신(varicella), 일본뇌염백신 등은 접종이 금지됩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추천되는 예방접종은 사백신인 폐렴구균, 인플루엔자, HB뇌수막염, B형 간염 예방접종입니다. 이는 면역저하자에게도 안전합니다. 폐렴구균백신의 경우, 항암치료 시작 2주 전 또는 항암치료 사이 쉬는 기간에 1회 접종이 추천됩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유행시기 전인 10월~2월 사이에 예방접종이 권고됩니다. B형 간염이나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간염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항암화학요법, 면역요법, 소론도(methylprednisolon), 메치론(prednisolone)과 같은 스테로이드를 투약 중인 경우에도 생백신 접종은 금기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의 하루 사용량이 20mg 이하라면 접종가능합니다. 천식 등으로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예방접종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경우, 이식 후 뇌수막염, 소아마비, 폐렴, 폴리오, 이프테리아/파상풍, 폴리오, 인플루엔자, MMR 예방접종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일반 건강한 사람의 경우 예방접종 후 2주가 경과해야 항체가 생성되며, 면역 저하 시에는 항체 생성률이 감소합니다. 그러므로 예방접종 후에도 손 씻기 등의 감염예방이 중요합니다.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금기이며 예방접종 후 심한 과민 반응(쇼크)등의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그 백신은 재접종을 금지합니다. 국소 알레르기 반응이나 미열,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었던 분은 접종 가능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혈액종양내과 환자의 퇴원 후 영양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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